합산 최고출력 920마력을 발휘하는 람보르기니의 두 번째 HPEV 슈퍼 스포츠카
최대 10,000rpm까지 회전하는 V8 트윈터보 엔진과 3개의 전기 모터 결합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이하 람보르기니)가 6일 서울 성동구에서 우라칸의 후속 모델이자
두 번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테메라리오(Temerario)를 공식 공개했다.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경량화와 공력 성능 강화
이번 행사에서 전시된 테메라리오는 베르데 메르쿠리우스(Verde Mercurius) 컬러에
알레게리타(Alleggerita) 경량 패키지를 적용했다.

이 패키지는 차량 중량을 25kg 줄이고, 다운포스를 향상해 보다 뛰어난 공력 성능을 제공한다.
휠과 내·외장재에는 카본 파이버 소재를 적극 활용해 경량화와 주행 성능을 동시에 확보했다.
람보르기니 DNA 유지한 디자인, 새로운 공력 요소 적용
디자인은 이전 세대 모델과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공기역학적 요소를 더욱 강화했다.
낮고 역동적인 차체 라인과 함께, 보닛에서 루프까지 이어지는 실루엣은 전형적인
람보르기니 스타일을 유지했다.

전면부는 짧은 오버행과 ‘샤크 노즈(Shark Nose)’ 디자인을 적용해 공기 흐름을 최적화했다.
여기에 새로운 육각형 주간주행등과 얇은 헤드램프가 더해져 시각적인 날렵함을 강조하며
차체를 더욱 낮아 보이게 한다.
측면부는 보닛에서부터 이어지는 강렬한 캐릭터 라인과 근육질 차체를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리어 엔드에는 새로운 육각형 리어램프가 적용됐으며, 엔진 냉각을 위해 공기 통로를 최적화했다.
첨단 디지털 콕핏과 드라이빙 분석 시스템 적용
실내는 좌우 대칭형 디자인을 기반으로 3개의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해당 디스플레이는 계기판, 중앙 컨트롤 패널, 동승석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연동, 내비게이션, 차량 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람보르기니의 최신 비전 유닛 시스템(LAVU)이 적용됐다. 3개의 카메라와 전용 제어 장치를 활용해
실시간 주행 데이터를 분석하고 기록할 수 있다. 이외에도 3-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람보르기니의 상징적인
빨간색 시동 버튼도 그대로 유지했다.
920마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7초 만에 100km/h 도달
테메라리오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PHEV)을 탑재했다. 새롭게 설계된 4.0L V8 트윈터보 엔진과
3개의 전기 모터가 조합되며, 엔진 단일 최고출력은 800마력, 최대 회전 수는 10,000rpm에 달한다.

전기 모터는 전륜에 2개, 변속기에 1개가 장착됐으며, 합산 최고출력 920마력, 최대토크 74.4kg.m를 발휘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2.7초 만에 가속할 수 있다. 즉각적인 모터 반응 덕분에
자연흡기 엔진과 유사한 고회전 응답성을 구현했다.
LG 에너지 솔루션 배터리 탑재, 30분 내 완충 가능
배터리는 LG 에너지 솔루션에서 제조한 3.8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7kW 충전기를 이용하면 30분 내 완충이 가능하며, 회생제동과 엔진 가동만으로도 충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변속기는 8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DCT)를 적용했으며, 기존 우라칸의 7단 변속기 대비 크기는
더욱 작아지고 기어 변속 속도는 향상됐다.
람보르기니 CEO “한국 시장에서 강력한 하이브리드 슈퍼카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
람보르기니 CEO 스테판 윙켈만은 이날 행사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핵심 시장 중 하나인 한국에서 테메라리오를 공개하게 되어 기쁘다”며, “강력한 성능과 첨단 기술이 결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카가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메라리오는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극 활용하면서도, 람보르기니 특유의 감성과 퍼포먼스를 잃지 않은 모델로 평가된다.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