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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한 달도 안 돼 4000대 돌파”… 픽업트럭 시장 활성화 계기?

김범관 기자 3일 ago 1

출시 한 달만에 4000대 돌파…
픽업트럭 시장, 부활하나?

기아자동차의 새로운 픽업트럭, 타스만/출처-KIA

기아의 첫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이 출시 이후 빠른 속도로 계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3일 국내 시장에 등장한 이후 영업일 기준 17일 만에 4000대 계약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 픽업트럭 총판매량(1만3475대)의 약 30%에 해당하는 수치로, 출시 첫날에만 2200대가 계약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침체된 픽업트럭 시장, 타스만이 흐름 바꿀까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축소돼왔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사의 픽업 판매량은 2019년 4만2619대로 정점을 찍은 이후 계속 감소해, 2024년에는 1만3475대까지 줄었다. 승용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9년 3.3%에서 올해 1.1%로 급감한 상태다.

기아 타스만/출처-KIA

이 같은 판매량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신차 부재가 꼽힌다.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 픽업트럭을 생산하는 브랜드는 KG모빌리티와 한국GM뿐이었다. 렉스턴 스포츠와 코란도 스포츠, 그리고 콜로라도와 시에라가 시장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렉스턴 스포츠가 2018년 출시 이후 노후화되면서 판매량이 점차 감소했다. 현대차의 싼타크루즈 역시 미국 시장 전용 모델로, 국내에서는 출시되지 않았다.

그러나 기아가 타스만을 투입하고, KG모빌리티가 무쏘 브랜드를 새롭게 출범하면서 픽업트럭 시장에 다시 활력이 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아 타스만 실내/출처-KIA

강력한 성능과 다양한 트림으로 차별화

타스만은 2.5L 터보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kgf·m를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8.6km/L로, 픽업트럭 특성을 고려한 연료 효율성을 갖췄다.

기아 타스만/출처-KIA

트림은 다이내믹, 어드벤처, 익스트림 등 세 가지로 운영되며,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엑스 프로(X-PRO) 모델도 별도로 마련됐다. 이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반영하고, 레저 및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가격 경쟁력 확보, 이달 말부터 본격 인도

타스만의 시작 가격은 3750만 원으로 책정됐다. 경쟁 모델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추면서도 픽업트럭의 실용성과 강력한 성능을 강조한 점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기아 타스만 실내/출처-KIA

업계에서는 타스만이 이르면 이달 말부터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픽업트럭 시장이 타스만을 계기로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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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순삭뉴스에서 자동차, 경제 뉴스 파트를 담당하고 있는 김범관 기자입니다. 신속, 정확한 기사와 콘텐츠로 찾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