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거리 533km
실구매가 약 3천만원…

기아가 10일 더 기아 EV4의 주요 사양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계약을 시작했다. EV4는 롱레인지와 스탠다드 두 가지 트림으로 운영되며, 1회 충전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533km를 기록했다. 전기차 세제 혜택과 보조금을 적용할 경우 실제 구매 가격은 3천만 원 중반대로 예상된다.
기아 최초의 전동화 세단, EV4
EV4는 기아가 선보이는 첫 번째 전동화 세단이다.

패스트백 스타일을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뛰어난 공력 성능이 특징이다. 낮은 후드 라인과 액티브 에어 플랩을 적용해 공기저항계수 0.26cd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전비 효율을 높이고, 주행 거리를 극대화했다.
E-GMP 플랫폼 기반, 4세대 배터리 탑재
EV4는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최신 4세대 배터리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스탠다드 58.3kWh, 롱레인지 81kWh 두 가지로 제공된다.

산업부 인증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롱레인지 533km, 스탠다드 382km(2WD, 17인치 휠 기준)로, 이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 거리를 기록한 수치다.
급속 충전 지원, 30분 만에 80% 충전
EV4는 350kW 급속 충전 시스템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10%에서 80%까지 롱레인지는 31분, 스탠다드는 29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빠른 충전 속도를 바탕으로 장거리 주행에서도 편의성을 높였다.
편의 사양 및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적용
EV4는 최신 편의 및 안전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100W 출력의 C타입 USB 단자, 빌트인 캠 2 플러스,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기능,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의 기능이 탑재됐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 측방 주차 거리 경고,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안전성과 운전 편의성을 강화했다.
트림별 가격 및 예상 실구매가
EV4의 가격은 세제 혜택 적용 전 기준으로 스탠다드 에어 4,192만 원, 어스 4,669만 원, GT라인 4,783만 원, 롱레인지는 에어 4,629만 원, 어스 5,104만 원, GT라인 5,219만 원으로 책정됐다.
전기차 세제 혜택 및 정부·지자체 보조금(서울 기준)을 적용하면 스탠다드는 3,400만 원대, 롱레인지는 3,800만 원대로 실구매가가 낮아질 전망이다.

기아는 EV4를 통해 전기 세단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다양한 소비자층을 공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