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무쏘 부활..
KGM, 전기 픽업트럭 무쏘EV 공개

KGM이 5일 픽업 통합 브랜드 ‘무쏘’의 전략과 함께 새로운 전기 픽업 무쏘 EV를 공개했다. 이번 발표를 통해 과거 무쏘와 무쏘 스포츠의 정통성을 계승하고,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KGM, 모든 픽업 트럭을 ‘무쏘’ 브랜드로 운영
앞으로 KGM의 모든 픽업 트럭은 무쏘 브랜드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기존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은 각각 무쏘 스포츠, 무쏘 칸으로 변경됐다. 여기에 전기 픽업 모델인 무쏘 EV가 추가되면서 무쏘 라인업이 한층 확장됐다.
무쏘 EV, 단단한 디자인과 실용성 강조
무쏘 EV는 토레스 EVX와 유사한 디자인을 기반으로 픽업 전용 요소를 더해 강인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후드 캐릭터 라인은 더욱 뚜렷해졌으며, 블랙 그릴이 적용돼 강한 인상을 남긴다. C필러에는 무쏘 브랜드 로고와 새로운 장식을 추가해 차별화를 꾀했다.

실내는 액티언, 토레스와 동일한 구성을 따른다. 버튼을 최소화한 깔끔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연결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기존 ‘인포콘’에서 ‘KGM 링크’로 변경됐다.
2열 공간은 넉넉한 실내 설계를 바탕으로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1,002mm의 헤드룸, 850mm의 커플 디스턴스를 확보했으며, 슬라이딩과 리클라이닝 기능이 적용된 6:4 분할 폴딩 시트를 제공해 실용성을 높였다.
적재함 커스터마이징 옵션 다양화
픽업 모델답게 적재함의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데크탑, 롤바, 데크 슬라이딩 커버 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추가했고, 스타일업 패키지, 클린데크 패키지, 아웃도어 패키지 등을 제공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싱글·듀얼 모터 구성, 최고출력 413마력
무쏘 EV는 싱글 모터와 듀얼 모터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싱글 모터 모델은 최고출력 207마력, 최대토크 34.6kg.m을 발휘하며, 듀얼 모터 모델은 최고출력 413마력, 최대토크 64.9kg.m의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배터리는 80.6kWh 용량의 LFP 배터리를 탑재했다. 환경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400km, 복합 전비는 4.2km/kWh다. 급속 충전도 지원해 200kW급 충전기로 80%까지 단 24분 만에 충전 가능하다.
배터리 안전성도 강화했다. 다중 배터리 안전 시스템을 적용해 주차 중에도 10분 단위로 배터리 상태를 점검하며, 긴급 상황 발생 시 가까운 소방서와 자동 연결되는 기능도 포함됐다.
오프로드 성능 강화, 다양한 지형에 대응
듀얼 모터 모델은 네 바퀴 속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다양한 노면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접근각 19.2도, 이탈각 23도, 최저 지상고 187mm를 확보해 오프로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온라인 전용 스페셜 에디션 ‘블랙 엣지’도 함께 공개됐다. 블랙 엣지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으며, 알파인 오디오 시스템,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사양을 추가했다.
가격 및 보조금 혜택
무쏘 EV의 가격은 MX 4,800만 원, 블랙 엣지 5,060만 원으로 책정됐다. 픽업 트럭 특성상 화물차로 분류돼 승용 전기차보다 더 많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국고 보조금 652만 원, 서울시 기준 지자체 보조금 186만 원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3,962만 원대로 낮아진다.

KGM은 무쏘 브랜드를 통해 픽업 시장에서 강한 존재감을 유지하고, 전기차 시대에도 픽업 트럭의 정통성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