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풍 AI’ 이미지 다음 유행은 ‘AI 바비 박스’?

AI 도구로 제작한 ‘바비 박스’ 스타일 이미지. (사진=X)

오픈AI의 새로운 생성형 인공지능(AI) 이미지 기능이 출시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생성 열풍이 불었다. ‘지브리풍’ 이미지에 이어 자신을 ‘바비 인형’처럼 만드는 ‘바비 박스 챌린지’가 유행 반열에 오르고 있다.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챗GPT 등 생성형 AI 도구로 제작한 바비 박스 챌린지가 소셜미디어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브랜드와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챌린지에 동참하며 관련 이미지가 잇따라 제작되고 있다.

이 챌린지는 사용자들이 자신의 사진을 장난감 가게에서 판매하는 인형 박스와 같이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사용자들은 이름, 직업, 옷 등을 프롬프트에 적어 세상에 하나뿐인 피규어 박스를 제작하고 있다.

AI 도구로 제작한 ‘바비 박스’ 스타일 이미지. (사진=X)

AI 피규어 인형이 사용자의 얼굴과 전혀 닮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실제 제품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의 고품질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챌린지가 확산되자 뷰티 브랜드를 포함한 다양한 기업들이 ‘바비 박스’ 이미지 제작에 동참하고 있다. ‘바비 박스’ 스타일의 사진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자신의 셀카를 AI 툴에 업로드한 뒤 원하는 액세서리 목록과 상자 색상 등을 설명하고, ‘액션 피규어 스타일의 이미지를 만들어 줘’라고 명령하면 된다.

앞으로 더 많은 AI 이미지 관련 챌린지가 등장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열풍이 사그라들 즈음 ‘바비 박스’ 챌린지가 등장하며 오픈AI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과부하 문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샘 알트만 CEO는 지난달 27일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녹아내리고 있다”며 “이용자가 몰려 GPU가 녹아내릴 정도로 서버가 과부하를 일으키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30일에는 ‘이미지 생성을 모두 멈춰달라’라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